[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벤처 경영인으로선 처음으로 상장사 10대 주식부호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27일 재계사이트 재벌닷컴에 따르면 1800개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6954명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 24일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000억원이 넘는 주식보유자는 115명이었다. 이 가운데 1조원 이상 주식부호는 6명으로 집계됐다.
조사 결과 주식부호 1위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으로 보유 주식평가액이 3조1178억원을 기록했으며,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2조5598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또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이 1조8637억원으로 3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1조5325억원으로 4위,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1조469억원으로 5위,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1조359억원으로 6위에 랭크됐다.
이어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이 9914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가 8815억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8409억원,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이 7732억원의 순이었다.
특히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올 들어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보유주식 지분가치도 연초 대비 173.2% 증가, 상장사 주식부호 10위권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김 대표의 이 회사 지분율은 26.5%이며, 이 날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3조1519억원을 기록했다.
김 대표가 기록한 주식지분 평가액은 대기업 오너 2세의 선두주자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7518억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7417억원),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4975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 아들인 광모씨(4701억원)을 훨씬 앞지르는 것이다.
이와 함께 허용도 태웅 대표, 이해진 NHN 이사회의장,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손주은 메가스터디 대표 등 신흥 주식부호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코스닥 주식부호 1위인 허용도 대표는 7124억원을 기록하면서 10위권 진입을 노크 중이고, 네이버 신화를 만든 이해진 의장은 3928억원을 기록했다.
<자료 : 재벌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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