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비둘기파적 입장에 원·달러 환율 13원 급락
입력 : 2015-03-19 16:23:27 수정 : 2015-03-19 16:23:27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원·달러 환율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급변동 장세를 보이다 큰 폭 하락 마감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4원 내린 1110.5원에 출발해 12.7원 내린 1117.2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20원 가까이 급락 출발했다. 다만 장중 낙폭이 줄어 1117원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다.
 
(사진=뉴스토마토)
 
원·달러 환율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17~18일 열린 FOMC 회의에서 재닛 옐런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글로벌달러 강세가 완화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인내심(Patient) 문구가 삭제됐지만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금리인상 폭을 절반으로 조정하는 등 금리인상을 서둘지 않겠다는 뜻이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해석됐다.
 
글로벌달러는 이달 초 미국 지표가 발표된 이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여왔다. 이에 원·달러 환율도 1130원대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날 미국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면서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 원·달러 환율은 1110원 초반대까지 하락했다. 또 주식 시장에서도 외국인 순매수가 하락압력을 지속했다.
 
다만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과 수입업체 결제 수요(달러 매수)로 1110원선은 지지됐고, 글로벌달러 약세가 완화되며 낙폭을 줄인 채 1117.2원에 장을 마쳤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손절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큰 폭의 조정이 있었던 만큼 반등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기준금리 인상은 시기의 문제인만큼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변동성 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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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하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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