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CEO, BoA 회장직 박탈
주총 결의..CEO직은 유지
입력 : 2009-04-30 11:00:00 수정 : 2009-04-30 14:20:50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케네스 루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주주들에 의해 회장직에서 쫓겨났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BoA 주주들은 이날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회장과 CEO직을 분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두가지 직을 모두 맡아왔던 루이스(62)는 메릴린치 인수에 대한 책임으로 이사회 회장직을 박탈당했고 앞으로는 CEO 역할만 하게 됐다.
 
새 이사회 회장에는 1998년부터 이사로 일해온 월터 E. 매시(71)가 발탁됐다. 매시는 현재 맥도날드, 모토로라, 델타항공 등의 이사직을 맡고 있다. 18명의 이사들은 모두 재선임됐다.
 
이날 주총에서 루이스 CEO는 메릴린치 인수 건과 1년동안 77%의 주가 하락한 것에 대해 상당한 공격을 받았다. 정부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따라 추가 자본 확충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루이스 축출을 부추겼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매시가 오랫동안 BoA 이사직을 유지해왔고 18명의 이사들 또한 모두 재선임됐기 때문에 회장과 CEO를 분리하더라도 이전과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홀란드앤코의 창립자인 마이클 홀란드는 "루이스를 반대하던 이들에게 이는 작은 승리긴 하지만 BoA가 경영되는 방식과 관련해서는 특별히 중대한 변화가 생긴 것 같지 않다"고 언급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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