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케미칼, 올린 합병으로 알칼리 파생 분야 1위 도약
입력 : 2015-04-27 11:23:17 수정 : 2015-04-27 11:23:25
세계적인 화학회사 다우케미칼이 합병을 통해 연매출 70억달러에 달하는 알칼리 파생제품 분야 1위 업체로 도약한다. 앞서 다우케미칼은 지난달 27일 클로린(염소) 계열 사업의 주요 부분을 분사해 올린과 합병시킨다고 발표한 바 있다.
 
27일 다우케미칼에 따르면 이 회사는 클로르 알칼리와 비닐, 글로벌 유기염소화합물 사업, 글로벌 에폭시 사업을 분사시킨 뒤 이들 기업을 올린과 합병한다.
 
합병 법인의 연매출은 지난해 잠정 기준으로 약 70억달러, 영업이익은 10억달러로 전망된다. 이는 합병 시너지 효과를 제외한 수치다. 이번 거래는 올린 주주의 승인 과정을 거쳐야 하며 올해 말 완료될 전망이다.
 
양사는 별도의 공정 거래를 통해 다우케미칼이 올린에게 에틸렌을 20년간 장기 공급하는 우선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대해 다우케미칼은 선급금을 받고 올린은 공동 투자자, 일괄 생산자 자격으로 에틸렌을 공급받는다.
 
합병 이후 올린은 현재 경영자인 룹 CEO를 비롯해 다우케미칼과 올린의 직원으로 구성된 고위 경영팀이 이끌게 된다. 현재 9명으로 구성된 올린의 이사회에는 다우케미칼 측 인사 3명이 더 합류하게 된다.
 
앤드류 리베리스 다우케미칼 회장 겸 CEO는 “이번 거래를 통해 70~85억달러의 비전략 사업과 자산 매각 계획을 초과 달성하게 된다”며 “다우는 이러한 성과를 통해 주주가치 창출, 부채 축소에 계속해서 집중하는 동시에, 최우선 순위와 고마진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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