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미 오바마 대통령과 ‘방미연기’ 통화
순방연기 결정 배경 설명하고 한미동맹 재확인 차원
입력 : 2015-06-12 13:42:11 수정 : 2015-06-12 13:42:11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20여분간 전화통화하고 미국 방문연기 결정에 대해 이해를 구했다.
 
이날 통화에서 박 대통령은 이번 방미연기가 국내 메르스 사태 조기 극복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음을 설명하고 사태 극복을 위한 우리 정부와 국민들의 노력을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방미연기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가능한 빠른 시일 내 한·미 정상회담을 재추진하고 싶다는 의사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박 대통령의 결정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밝히고 한미동맹은 변함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빠른 시간 안에 국내 메르스 사태가 종식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두 정상은 통화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당초 방미 목적이었던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안보, 양국경제협력,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등에 대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자는 데에 뜻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박 대통령은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미국을 공식 방문해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메르스 확산에 따른 국민적 불안을 감안해 10일 방미일정을 전격 연기했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지난해 11월 11일 오후(현지시각) 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중국 베이징 옌치후 국제회의센터(ICC)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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