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GM, 노조와 합의 가능성↑
채권단과는 이견..파산보호 우려 여전
입력 : 2009-05-18 06:46:00 수정 : 2009-05-18 10:28:47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제너럴모터스(GM)와 전미자동차노조(UAW)간의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GM과 UAW는 고용과 건강보험기금 출자전환 등 주요 이슈들에 대해 논의 중이다.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GM과 UAW가 시간당 노동비용을 연간 10억달러 이상 줄이고 퇴직자 건강보험 기금 200억 달러를 삭감하는 내용을 논의하고 있으며 합의에 거의 접근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는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지만 WSJ은 협상이 빠르면 이번주 초에 결론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GM이 노조와의 협상에서 합의점을 도출하더라도 채권단과의 이견을 조율하는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어 월가에서는 GM이 자체적인 구조조정보다는 파산을 통한 구조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GM은 채권단에 270억 달러에 이르는 채권을 전액 출자전환한 후 새로 탄생하는 회사의 10% 지분을 주겠다고 제안하고 있지만 채권단은 UAW 보다 큰 비중인 58% 지분 소유를 요구하며 강력히 거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GM은 지난 15일 미국내 딜러사 중 약 18% 수준인 1100개 딜러 회사들을 일차적으로 정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GM은 궁극적으로 전체 5969개 딜러사 가운데 2400개를 폐쇄할 방침이다.
 
딜러망 폐쇄 절차가 복잡한 데다 강제 폐쇄 비용 역시 만만치 않지만 법정관리 하에서는 폐쇄 조치가 보다 손쉽게 이뤄질 수 있다. 크라이슬러도 앞서 파산보호신청을 활용해 딜러망 줄이기에 나선 바 있어 노조와의 합의 가능성에도 불구, GM의 파산 가능성은 점차 고조되는 분위기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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