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주택경기 '먹구름'..나스닥만 상승
주택착공건수 예상밖 하락..무디스 "상업용 부동산 가격 하락 지속될 것"
입력 : 2009-05-20 05:44:00 수정 : 2009-05-20 06:31:06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장중 내내 등락을 거듭하다 혼조세로 마감됐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상업용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세계 최대 가정용품점 홈디포는 주택착공건수의 예상밖 하락에 낙폭을 확대했다. 
 
기술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내며 나스닥 지수는 상승했지만 다우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장 마감 직전 하락 반전했다.
 
뉴욕 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날에 비해 29.23포인트(0.34%) 미끄러진 8474.85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1.58포인트(0.17%) 하락한 908.13을 기록했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8포인트(0.13%) 상승한 1734.5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의 4월 주택착공건수와 건축허가건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대형 은행들이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 자금 조기상환을 요청한 것이 알려지면서 금융 안정 기대감은 지속됐다.
 
세계 최대 PC업체 휴렛패커드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술주도 강세를 나타내며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하지만 무디스가 미국 내 3월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하락했다고 발표하는 한편, '상업용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밝히며 시장에 다시 한 번 충격을 줬다. 부진한 주택지표에 대한 불안감도 점차 증폭되면서 마샬 일스리와 지온즈 뱅코포레이션 등 금융주에 대한 차익매물이 늘어났다. 결국 다우와 S&P는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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