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금투업계 민원·분쟁 늘어
작년 하반기보다 4% 증가…일임·임의매매 분쟁은 감소
입력 : 2015-07-21 15:31:36 수정 : 2015-07-21 15:31:36
올해 상반기 증권·선물업계의 민원·분쟁이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증권·선물업계의 민원·분쟁 현황을 분석한 결과, 31개사에서 총 1055건이 발생해 지난해 하반기 1016건보다 4% 증가했다.
 
시감위 관계자는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상승추세로 일임매매 등 주가의 등락과 상관관계가 있는 민원·분쟁은 감소했지만, 주문집행 등 주가의 등락과 큰 연관성 없는 민원·분쟁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일임·임의매매 민원·분쟁은 지난해 하반기 143건에서 올해 상반기 115건으로 20% 감소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간접상품 관련 민원·분쟁이 325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지난해 하반기(319건)보다 2% 증가했다. 주문집행 관련 민원·분쟁도 209건 발생해, 지난해 하반기(124건) 대비 68% 증가했다. 이는 일부 증권사의 전산장애로 인한 분쟁이 91건에서 161건으로 증가했고, 주식시장의 상승추세에 따라 개인투자자의 신용거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반대매매 관련 분쟁이 33건에서 48건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란 게 시감위 측의 설명이다.
 
시감위 측은 신용거래 잔고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향후 반대매매 관련 분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분쟁예방을 위한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시감위 관계자는 “신용거래를 이용하는 투자자는 증권·선물회사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수시로 제도 변경내용을 확인하고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더불어 가격제한폭 확대 이후 주가 하락 시 신용공여로 인한 투자금의 손실가능성 또한 높아졌음을 인지하고, 신용거래의 이용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자료제공=한국거래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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