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2분기 영업익 6130억…저유가·정제마진 강세 덕
입력 : 2015-07-22 10:37:28 수정 : 2015-07-22 10:37:28
S-Oil이 저유가에 따른 수요 증가와 정제마진 강세에 힘입어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Oil은 22일 2분기 매출액 5조1425억원, 영업이익 613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매출액은 3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305억원으로 531.1% 급증했다.
 
S-Oil 관계자는 "정유시설의 최대 가동률을 유지하며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극대화하고, 공장 이익개선 프로그램 실행하는 등 공정 합리화를 통해 실적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정유부문은 매출액 4조583억원, 영업이익 46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2.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11.5%다. 저유가로 인한 견조한 수요 증가와 국제 시장에서의 양호한 정제마진 유지 등의 요인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석유화학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대비 145.9% 증가한 655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은 9.2%로 전년 동기 대비 6.3%포인트 상승했다. 폴리에스터 성수기 진입으로 다운스트림 제품의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또 아로마틱 공장의 정기보수 집중과 중국의 파라자일렌(PX) 공장 가동 중단 등 공급과잉도 수익성 회복을 견인했다. 윤활기유부문은 고품질 제품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73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Oil은 하반기 역시 정유부문의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S-Oil 관계자는 "저유가에 따른 견조한 수요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하반기 글로벌 신규설비의 가동 지연과 노후 설비의 폐쇄로 수급 밸런스가 우호적으로 유지돼 정제마진이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화학부문은 파라자일렌의 경우 2분기 수준의 스프레드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S-Oil 관계자는 "고순도테레프탈산(PTA) 공장 증설에 따른 수요 증가와 한계 PX 생산 공장의 가동률 축소가 전망된다"면서 "벤젠도 하반기에 예정된 다운스트림 제품(스티렌 모노머, 페놀 등)의 증설로 인한 수요 증가가 벤젠 공급 증가를 상쇄시킴에 따라 2분기 수준의 마진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활기유 부문의 경우 범용 제품 공급 초과로 인해 스프레드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양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