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커팀, 세계 최고 국제해킹대회 '테프콘' 우승 쾌거
입력 : 2015-08-10 15:37:47 수정 : 2015-08-10 17:13:33
◇데프콘CTF 우승팀 시상식. 사진/라온시큐어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국내 해커팀 'Defkor'가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해킹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10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프로그램(BoB)' 교육생들이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진행된 '데프콘CTF'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데프콘은 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해킹대회로 매년 여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각종 보안 컨퍼런스와 함께 본선 대회가 개최되며, 전 세계 해커그룹들이 대거 참가해 해커 월드컵이라고도 불린다.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과 각종 국제해킹방어대회 우승팀 자격으로 초청된 4개팀, 전 대회 우승팀 1개팀 등 총 16개팀이 출전해 자웅을 겨뤘다. 'Defkor'는 대회기간 내내 1위를 놓치지 않고 최종 우승했으며, 이번 우승은 우리나라 팀이 데프콘에 출전한 이래 처음이다.
 
국내 해커팀 'Defkor'는 라온시큐어 조주봉 보안기술교육팀장, 이종호, 이정훈 연구원과 조지아공대 재학중인 장영진, 윤인수 씨, 그리고 고려대 정보보호동아리 Cykor 멤버 등 국내 최고 수준의 화이트해커 13명으로 구성돼 있다.
 
우승팀을 대표해서 BoB 1기 출신 김동주(고려대학교)씨는 "세계적인 실력을 갖춘 BoB 멘토들과 대회를 치루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대회였고, 우리의 실력이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정한근 정보보호정책관은 "미래부의 정보보호 인력양성에 대한 노력이 이번 대회 우승과 같은 성과의 기반”이라며 앞으로 화이트 해커 양성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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