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 SC금융지주 출범
"계열사 역량 결집..시너지효과 창출"
입력 : 2009-06-17 18:45:39 수정 : 2009-06-18 09:39:12


[뉴스토마토 박성원기자] 이달 안에 SC금융지주회사가 공식 출범한다. 이에 따라 국내 최초의 외국계 금융지주사인 SC금융지주가 국내 금융지주사 판도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열린 제11차 정례회의에서 SC금융지주 설립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SC제일은행은 앞선 지난 2월 금융위로부터 금융지주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받았다.

 

SC금융지주가 출범하면 국내 최초의 외국계 금융지주사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영국계 스탠드다차타드은행이 대주주 지위를 얻는다. 지난 2007년 개정된 금융지주회사법은 외국 금융기관이 국내 금융지주사를 지배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놨다.

 

SC금융지주는 앞으로 SC제일은행, SC상호저축은행, SC캐피탈 등 3개의 자회사와 SC증권, SC제일펀드서비스 등 2개의 손자회사를 거느리게 된다. 금융위는 이날  ▲ SC금융지주에 대한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주식 한도초과 보유와 ▲ SC상호저축은행에 대한 SC금융지주의 주식취득도 각각 승인했다.

 

SC금융지주 설립이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계열사들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SC제일은행은 계열사의 마케팅 역량을 결집하고, 핵심 역량과 서비스를 공유하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지주사 체제 전환을 위한 인력충원과 조직정비 작업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당초 지주사 인력이 부족하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내부충원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이달 안에 지주사 전환을 마무리짓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성원 기자 wan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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