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LGD, 실적 전망 '맑음'..패널값 상승 덕
2분기 1천억안팎, 3분기 6천억대 영업익 예상
입력 : 2009-06-19 17:29:24 수정 : 2009-06-19 19:25:39


[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LCD패널값의 상승과 수급개선에 힘입어 LG디스플레이(LGD)의 2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1분기 412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영업적자를 봤던 점을 감안하면 LGD는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예상 영업이익은 1400억원 규모다.

 

19일 전문가들에 따르면 LGD의 실적개선을 이끌 가장 큰 변수는 LCD패널값 상승이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6~7월 패널가격의 상승폭 확대로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대폭 증가한 6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에는 계절적 수요 감소로 영업이익은 2300억원선으로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실적 개선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윤혁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패널가격이 3분기까지 상승한 이후 4분기에는 보합 내지 소폭 하락할 것"이라며 "작년 말 같이 급격히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올 하반기에 본격적인 LCD수급개선이 기대되는 것도 LGD에 호재로 꼽힌다.

 

푸르덴셜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국의 TV수요가 여전한데다, 전통적으로 하반기에는 TV세트 수요가 강해 LCD패널에 대한 수요가 크다.

 

또 LCD TV가격 하락으로 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소니와 파나소닉 등 해외 TV세트업체의 손실이 늘어나면서, TV세트의 저가 경쟁, 시장점유율 경쟁이 완화돼 수급 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박현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LGD의 2분기 영업실적은 LCD가격과 가동률 상승으로 흑자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며 "하반기에도 LCD판가 상승이 지속되고 8세대 신규라인의 가동이 시작되는 등 전망이 밝다"고 내다봤다.

 

김유진 토러스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차장도 "올해초부터 주요 기업들의 공장 가동률이 많이 개선됐지만, LCD패널값이 떨어져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부담이 있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LCD패널값이 오르는데 힘 입어 800억원 가량의 영업 흑자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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