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서 내리지 않고 대형마트 장본다
롯데마트, '드라이브 앤 픽' 서비스 오픈
입력 : 2015-09-01 16:24:28 수정 : 2015-09-01 17:00:15
롯데마트는 1일 서울 노원구 중계점에 '드라이브 앤 픽 서비스?(Drive & Pick)'를 오픈해 온라인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드라이브 앤 픽 서비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나 PC로 상품을 주문 후 픽업 가능한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고, 운전 중인 자동차에서 벗어나지 않고 매장 내 드라이브 앤 픽 데스크를 방문해 상품을 수령 받으면 되는 신개념 옴니채널(Omni-Channel) 서비스다.
 
국내 패스트푸드점에서 주로 사용되던 '드라이브 스루(Drive-thru·승차구매)'와 마찬가지로 운전 중인 자동차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주문한 상품을 바로 건네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대형마트 방문 시 기존 '주차-쇼핑-계산-포장-출차'의 5단계 쇼핑 과정을 '주문·결제-픽업 데스크 정차-출차'의 3단계로 간소화해 부가적인 시간 낭비 없이 쇼핑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이 같은 옴니채널 서비스는 현재 맞벌이 부부와 1인 가구의 비중이 높고, 선진화된 유통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유럽과 북미 대형마트 시장에서는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활발하게 상용화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프랑스의 대형마트인 '오샹(Auchan)'은 2000년 6월 세계 최초로 'Auchan Drive'를 선보였으며, 현재 프랑스 내 대형마트의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 적용 매장 수는 14년 3월 기준 20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영국 테스코(TESCO)는 2010년 10월에 'Click & Collect', 미국 월마트(Walmart)는 지난해 9월에 'Pickup·Grocery'를 선보이는 등 세계 유수의 대형마트들은 드라이브 스루라는 새로운 유통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가고 있다.
 
한편 '드라이브 앤 픽 서비스'는 서울 노원구 중계점에 지난 7월30일부터 한달 가량 시범 운영해 고객 서비스와 주문 프로세스를 점검하는 등 사전 준비 과정을 마쳤으며 올해 안에 1~2개 점포를 추가 선정해 관련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롯데마트는 '드라이브 앤 픽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중 3만원 이상 결제 고객에 한해 '허니버터칩(1봉)'을, 5만원 이상 결제 고객에 한해 '광동 비타500(1박스)'를 증정한다.
 
송승선 롯데마트 모바일사업부문장은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맞춰 대형마트 최초로 '드라이브 앤 픽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다양한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롯데마트)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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