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감전 위험 전기용접기 등 7개 제품 리콜 명령
국표원, 232개 제품 조사…인증시와 다른 부품 변경 적발
입력 : 2015-09-23 14:59:56 수정 : 2015-09-23 14:59:56
장시간 사용시 화재와 감전 위험이 있는 전기제품 7개가 리콜명령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미용 가전과 휴대용 전기용접기 등 232개 제품에 대해 실시한 안전성 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하고 전기용접기 2개, 천공기 1개, 전기줄(코드) 4개 제품 등 총 7개 제품에 결함보상(리콜) 명령을 내렸다.
 
국표원에 따르면 화성전기와 계양전기의 전기용접기 2개 제품은 주요부품인 캐패시터와 차단기 등이 인증당시와 다른 부품으로 교체돼 장시간 사용했을 때 화재나 감전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두 제품 모두 정격출역도 미달인 것으로 조사됐다.
 
포스트오에이의 천공기 1개 제품도 인증 당시 직류(DC)용 이었던 메인모터가 교류(AC)용으로 변경돼 있었고, 전류가 흐르는 충전부에 사람의 손이 닿을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 감전 위험에 노출 돼 있었다.
 
태영전기와 미라클산업, 성운전선과 진아종합전기에서 나온 코드 4개 제품은 모두 인증 당시 보다 순도가 낮은 구리를 사용하거나 굵기를 줄여 도체저항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이 코드를 사용할 경우 전류 손실이 크고 열이 발생에 누전이나 합선 등의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해당 기업들은 제품안전기본법 제11조 등에 따라 제품을 유통매장에서 수거해야 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은 수리나 교환해줘야 한다. 국표원은 리콜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에 공개하고,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 바코드를 등록해 유통매장에서의 판매를 차단할 예정이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임의로 부품을 바꿔 화재와 감전 위험성이 높아 리콜 명령을 받은 전기용접기와 전기줄, 천공기. 사진/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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