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닉 프라이스 단장 "배상문 아닌 조편성이 관건"
입력 : 2015-10-06 19:08:51 수정 : 2015-10-06 19:08:51
[인천=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닉 프라이스(58·남아프리카공화국) 2015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단장이 "조편성이 대회의 관건이 될 것"이란 견해를 드러냈다.
 
닉 프라이스(Nick Price). 사진/뉴시스
 
프라이스 단장은 6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는 전과는 경기 방식과 점수 책정에 변화가 있다. 조편성이 대회의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가 11회째인 프레지던츠컵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간 1승1무8패로 크게 열세인 인터내셔널팀을 위해서 경기수가 34경기에서 30경기로 줄었고, 싱글 매치 연장전이 폐지되고 무승부제가 도입된다. 싱글 매치 경기의 18번 홀까지 승부가 나지 않으면 양 팀은 0.5점씩 받는 형태다. 
 
프라이스 단장은 "지난 여러 차례의 대회에서 원하지 않은 결과를 등에 업고 경기를 했다"면서 "최강의 선수를 배치하는 조편성을 통해 지난 대회의 열세를 만회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그는 "단장으로서 전략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 조편성을 했을 때 선수들 간의 개인적인 호흡과 경기 스타일 등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해 포볼과 포섬에 나설 최고의 조를 만들 것"이라며 "조편성을 할 때 약한 선수들보다는 강한 선수들을 앞으로 내보내는 전략을 선보일 것이다"고 전략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했다.
 
또한 그는 "지난 대회에서는 베테랑 선수들의 동기 부여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는 모든 선수에게의 동기부여로 반드시 승리를 가져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단장 추천 선수로 배상문(29)을 발탁했고, 최경주(45·SK텔레콤)가 부단장을 맡기 때문에 있을 홈 어드밴티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한국인이기도 하지만 배상문은 대회 코스에서 진행된 대회를 두 번이나 우승했다. 다만 프라이스 단장은 "코스에 대한 정보가 장점이 될 수 없다. 요즘 선수들은 한두 번만 연습라운드를 해보면 코스를 다 파악한다"며 "그런 점이 우리 팀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다른 요소가 개입하기보다는 경기를 정식으로 치를 수 밖에 없는 코스"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단장은 경기장 시설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이번 대회는 숙소와 코스가 가까워 선수들이 정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 경기장의 그린 관리가 완벽하다. 즐기면서 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올해 11회 대회를 열 프레지던츠컵은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의 팀 대항전 형태로 열린다. 7일 오후 6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식을 진행하며, 경기는 8~11일 포섬(8일 5경기, 10일 오전 4경기)·포볼(9일 5경기, 10일 오후 4경기)·싱글 플레이 매치(11일 12경기) 등으로 승자를 가린다. 역대 전적을 보면 미국팀이 '8승1무1패'로 압도적인 우위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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