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시크릿)주가하락을 이기는 힘 '적립식투자'
펀드클래스 A형, 선취수수료..C형, 선취없이 매월 보수만
입력 : 2015-10-22 16:21:12 수정 : 2015-10-22 16:21:12
초저금리 시대에 목돈을 모으려면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하지만 요즘처럼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는 주식에 투자하는 것을 주저하게 된다. 그러나 장기투자관점에서 접근한다면변동성이 커질때 혹은 주가가 하락할 때 오히려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같은 금액을 투자하더라도 주가가 하락하면 매수할 수 있는 주식 수가 더 늘어난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어떤 펀드에 매월 100만원씩 2013년 3월부터 2014년 9월까지 투자하는 경우 매입일의 펀드기준가에 따라 매수한 주식수는 아래 표와 같다. 이 때 주가가 급락했다가 반등하는 과정에서 적립식투자는 주식수를 늘리게 된다.
 
자료: 한화생명
 
즉, 2013년 주가가 1322,28일 경우에는 100만원으로 74만8783 좌를 매수하지만, 2014년 5월 기준가격이 509.03로 급락하면 매입할 수 있는 좌수는 194만5072 좌로 무려 12만좌를 더 매수할 수 있게 된다. 결국 주가가 하락했을 때 월납 혹은 추가납입은 좌수를 크게 늘리는 최선의 방법이며 투자자가 보유 중인 주식 수를 많이 확보해 놓을수록, 이후 주가가 회복될 때 주식들이 상승하며 수익을 가져다 주게된다. 
 
수익률도 2014년 9월 주가가 1042.30일 때 결산한다고 가정하면, 원금은 1800만원이고 평가금액은 2296만원으로 수익률은 27.56%이다. 이명렬 한화생명 FA지원팀 투자전문가는 "주가 기준으로 보면 투자초기보다 21%나 낮음에도 불구하고 27%대의 수익률을 낼 수 있는 것도 바로 적립식 투자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적립식으로 장기투자할 경우 수수료와 비용도 고려해야할 사항이다. 국내외 주식형 혹은 채권형펀드에 투자하다 보면 펀드 이름은 동일한데 끝부분에 붙는 알파벳이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이 알파벳은 클래스(종류)를 의미하는데 클래스에 따라 수수료와 보수 비용 구조가 달라진다. 이명렬 한화생명 FA지원팀 투자전문가는 "A형은 납입금에 대한 선취수수료가 있지만 평가 잔액에 붙는 보수가 C형에 비해 적은 반면, C형은 선취수수료는 없지만 보수가 상대적으로 크다"며 "투자 목적과 자금사정을 고려해 선택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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