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 LCC 최고 제주항공…공모주 청약에 7조4천억 뭉칫돈
올 상반기 영업익 307억원…일본·태국 등 25개 국제선 정기노선 운항
입력 : 2015-10-29 19:42:42 수정 : 2015-10-29 19:42:42
[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명실상부 국내 최대 LCC(Low Cost Carrier·저비용항공사) 제주항공이 유가증권시장 공모주 청약에서 대박을 터트렸다. 제주항공은 국제선 25개 정기노선을 운영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면서 대형항공사들을 위협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상대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배정 물량 110만주에 대해 모두 4만4380건, 4억9330만주의 청약 신청이 몰려 448.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청약 증거금은 7조3996억원에 달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21일과 22일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도 높은 관심 속에 378.6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수요 예측에 참여한 전체 740곳의 기관 투자자 가운데 739곳이 공모 희망가 상단인 2만8000원이 넘는 금액을 제시해 최종 공모가는 3만원으로 결정됐다.
 
공모주 청약을 마무리한 제주항공은 다음 달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의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에 7조3996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청약경쟁률은 448.5대 1에 달했다. 사진/제주항공
 
지난 2005년 설립된 제주항공은 국내 LCC 점유율 1위(인천공항 올해 9월 누적 기준 31.5%)업체다.
 
2008년에는 국내 LCC 최초로 국제선을 운항하기 시작했으며, 최근 신규취항항 부산~오키나와 노선 등을 포함해 일본과 중국, 홍콩, 대만,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태평양 18개 도시에 25개의 국제선 정기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2012년 5월 탑승객 1000만명 돌파에 이어 지난해 7월에는 2000만명을 LCC 최초로 돌파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868억원, 영업이익은 307억원이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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