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 연체율 18%.. 6개월새 급상승
지난해 9월부터 대폭상승..금융위기 여파
대부업도 대형업체 쏠림현상 강화
입력 : 2009-08-06 12:00:00 수정 : 2009-08-06 17:31:01


[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대부업체들의 연체율이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9월 금융위기가 본격화 되면서 부터다. 또 대부업도 풍부한 자본력을 가진 대형사들로의 집중현상이 심화되고있다.

 
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7826개의 대부업체가 143만 1656명에게 5조 1576억원을 대출해 준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규모 70억원 이상 대형대부업체는 121만 2652명 4조 4748억원을 대출해줘 전체 대출자의 84.7% 대출금의 86.8%를 차지했다.
 
대출형태별로는 신용대출이 3조 6802억원 (82.2%), 담보대출이 7946억원(17.8%)를 보였다.
 
대출연체율이 크게 올랐는데, 3월말을 기준으로 하루이상 연체한 연체율은 17.9%로 지난해 9월보다 4.0%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담보대출연체율이 38.8%로 지난해 9월 21.5%보다 17.3% 포인트 급증했다.  
 
대형대부업체의 집중현상도 두드러졌다. 자산 70억이상의 대부업체 거래자수가 지난해 9월보다 13.5% 증가한 반면 70억원 미만 업체수는 16.8%줄었다.
 
금융위는 “대형 대부업체가 소액신용대출 위주로 영업을 확대함에 따라 시장지배력이 강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신용대출의 평균 금리는 38.4%로, 지난해 9월말 보다 0.5%포인트 하락했고, 담보대출 금리도 15.6%로 1.1%포인트 낮아졌다. 대부업 이용자들의 1인당 평균 대출금은 360만원으로 작년 9월말 대비 70만원이 감소했다.
 
 

뉴스토마토 서주연 기자 shri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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