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 동남아서 프리미엄 베이커리로 '인기'
입력 : 2016-01-07 15:55:24 수정 : 2016-01-07 15:55:25
뚜레쥬르가 동남아 지역 대표 프리미엄 베이커리로 자리잡고 있다. 6억3700만명 인구의 동남아시아는 최근 중국 경기 둔화가 현실화 되면서 새롭게 각광받는 해외 시장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뚜레쥬르의 동남아 공략은 2007년 베트남으로부터 시작됐다. 베트남은 차별화된 서비스와 품질로 매출, 인지도 면에서 베트남 1등 베이커리로 자리매김하며 이후 뚜레쥬르의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량 역할을 했다.
 
뚜레쥬르가 진출하기 전 베트남 식음료(F&B) 사업은 철저한 공급자 중심의 시장이었다. 식품업계에서도 고객을 배려한 서비스는 거의 없는 편이었다. 뚜레쥬르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입구에서 고객의 자전거, 오토바이를 인계 받아 대리 주차해주는 발레파킹 서비스 무료로 제공했다. 이같은 마케팅 효과에 힘입어 현재는 베트남 베이커리 브랜드 중 매출 1위를 달성하고 있다.
 
신흥 시장 강자로 거론되는 인도네시아에서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뚜레쥬르는 2011년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 최초로 현지에 진출해 자카르타 등지에서 프리미엄 베이커리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현지 19호점인 '보타니 스퀘어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특히 인도네이아에서 뚜레쥬르는 유일한 카페형 베이커리로 주목 받는다. 회사 관계자는 "'브레드톡' 등 동남아에서 운영 중인 유명 베이커리도 카페형으로 운영하는 매장이 없다"며 "음료와 함께 프리미엄 빵을 제공하는 새로운 콘셉트로 현지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뚜레쥬르는 필리핀,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지역에서 국내 업계 최초로 마스터프랜차이즈(MF) 체결 후 매장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뚜레쥬르는 국내 제빵 기업 중 가장 많은 해외 국가에 진출해 있는 것은 물론 아세안 지역에서만 해도 5개국(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말레이시아)에 진출하며 최다 지역에 진출해있는 상태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직영과 MF(마스터프랜차이즈) 전략을 적절히 분배해 빠른 브랜드 확장과 인지도 제고 또한 가능했다"며 "떠오르는 시장 동남아 최다 국가에서 향후에도 지역 특화 제품과 서비스를 더 발굴해 프리미엄 베이커리를 꾸준히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뚜레쥬르)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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