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시황)서울 3주 연속 매매가격 보합세 유지
전셋값도 비수기 속에 상승폭 둔화
입력 : 2016-01-08 11:20:13 수정 : 2016-01-08 11:20:13
[뉴스토마토 최승근 기자] 2016년 새해 첫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부터 계속돼 오던 관망세가 해를 넘긴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금리인상과 대출규제 강화 등 향후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 투자심리 위축으로 재건축 아파트 가격 하락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는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도 상승을 멈췄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 변동률은 0.00%를 기록했고, 신도시는 0.02% 소폭 하락했다.
 
전세시장도 계절적 비수기 탓에 서울이 전주(0.08%) 대비 상승폭이 둔화돼 0.06% 상승률을 기록했고, 신도시는 산본 등 1기신도시 아파트 전셋값이 조정을 거치며 보합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지역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가운데 0.01%를 상승했다.
 
매매의 경우 서울은 ▲강남(-0.07%) ▲강동(-0.07%) ▲노원(-0.04%) ▲중랑(-0.04%) 순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강남은 개포주공1단지가 대출규제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과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앞두고 조합원간 의견이 엇갈리며 500만원~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1,2단지가 추가분담금 우려 탓에 250만원~750만원 가량 하락했다.
 
반면 ▲동작 (0.06%) ▲양천(0.06%) ▲은평(0.06%) ▲서대문(0.03%) ▲강서(0.03%) ▲구로(0.02%)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동작은 사당동 남해오네뜨가 500만원~1500만원, 노량진동 신동아리버파크가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양천은 신정동 일대 신시가지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목동신시가지12단지(고층)이 1000만원~2000만원, 목동신시가지9단지가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자료/부동산114.
 
신도시는 ▲김포한강(-0.18%) ▲판교(-0.10%) ▲산본(-0.04%)은 매매가격이 하락했고 ▲평촌(0.04%) ▲동탄(0.04%)은 상승했다. 김포한강은 지난해 12월 이후 매수세가 눈에 띄게 줄면서 장기동 고창마을한양수자인과 고창마을호반베르디움이 각각 750만원 가량 매매가격이 빠졌다. 판교는 매매수요가 뜸해지며 가격이 소폭 조정되는 분위기다. 백현동 백현마을 5단지가 500만원~1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반면 평촌은 매수세가 주춤하긴 하지만 전세매물 품귀에 중소형을 중심으로 매매전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관양동 한가람신라, 비산동 관악현대가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동탄은 최근 입주한 청계동 동탄2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A29)가 250만원~500만원 가량 올랐다.
 
수도권은 ▲의왕(0.04%) ▲부천(0.03%) ▲성남(0.03%) ▲인천(0.01%) ▲파주(0.01%) ▲오산(0.01%) ▲고양(-0.01%) ▲안양(-0.01%) ▲광명(-0.03%) ▲안산(-0.05%) 순이다. 의왕은 오전동과 왕곡동 일대 중소형 매물이 거래됐다. 오전동 개나리쌍용이 250만원~500만원, 왕곡동 원효선경이 450만원~500만원 상승했다. 부천은 송내동 현대가 500만원~1000만원, 원종동 해주1차가 750만원 가량 올랐다. 성남은 재건축을 추진 중인 신흥동 통보8차공원이 사업시행인가 이후 매물 부족으로 1000~2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안산과 광명은 오른 가격에 대한 피로감이 쌓이면서 소폭 하락했다. 안산시 고잔동 주공5단지가 500만원~1000만원, 광명시 하안동 e편한세상센트레빌이 1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전세는 서울 ▲강동(0.30%) ▲중랑(0.20%) ▲성동(0.16%) ▲구로(0.15%) ▲동작(0.13%) ▲서대문(0.13%)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강동은 기존 전세 수요와 고덕주공3단지 이주수요로 전세 매물이 귀하다. 천호동 동아하이빌이 500만원, 길동 강동자이가 1500만원~2000만원 가량 전셋값이 올랐다. 중랑은 면목동 면목한신이 500만원~1500만원 오른 가격에 전세 시세가 형성됐다. 반면 ▲강남(-0.06%)은 개포주공4단지 전세 매물이 쌓이면서 500만원~2500만원 가량 하락했고 ▲송파(-0.03%)는 전세수요가 위례신도시로 분산되면서 소폭 하락했다. 장지동 송파파인타운8단지가 1500만원 가량 전세가격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일산(0.04%) ▲평촌(0.04%) ▲동탄(0.04%) ▲판교(0.04%) ▲분당(0.01%)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9단지화성이 250만원~500만원, 대화동 성저2단지세경이 1000만원 가량 전셋값이 올랐다. 전세수요가 많이 줄긴 했지만 전세아파트가 워낙 귀해 전셋값이 상승했다. 평촌은 평촌동 귀인마을현대홈타운이 500만원~1000만원 정도 전셋값이 올랐다. 반면 ▲산본(-0.18%)은 이사 비수기인 탓에 전세매물이 쌓이면서 전셋값이 하락했다. 대단지 아파트인 세종주공6단지가 500만원~1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수도권은 ▲용인(0.06%) ▲파주(0.05%) ▲남양주(0.04%) ▲오산(0.04%) ▲부천(0.03%) ▲시흥(0.03%) ▲의왕(0.03%) ▲평택(0.03%) ▲인천(0.02%) ▲안양(0.02%) 순이다. 용인은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을 앞두고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상현동 만현마을10단지IPARK가 500만원~1000만원, 상현동보2차가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파주는 전세매물 문의가 꾸준한 가운데 매물 품귀로 조리읍 파주푸르지오가 250만원~500만원 올랐다. 남양주는 오남읍 양지e편한세상2단지가 500만원~1000만원, 진접읍 진접하우스토리가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과천(-0.06%)은 최근 급등한 부림동 주공8단지 전세가격이 500만원 정도 하락 조정됐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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