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우고기 가격은 더 오르고 돼지고기 값은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작년보다 2.5% 상승한 ㎏당 1만6691원으로 예상됐다. 작년 한우 도매가격은 국내 생산감소와 수요증가로 2014년보다 14.0%나 오른 kg당 1만6284원이었다.
이처럼 올해도 한우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2012년부터 시작된 사육 마릿수 감소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올해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작년(268만마리)과 비교해 1.9% 감소한 263만마리로 추정됐다.
연구원은 한우 도축 감소에 따른 한우 도매가격 강세로 수입 쇠고기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작년 쇠고기 수입량은 1년 전보다 6.3% 증가한 29만7000톤이었다.
다만 올 10월로 예정된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이 시행되면 한우고기 수요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올해 돼지고기 값은 작년보다 11.6%하락한 kg당 4364원을 예상했다. 돼지 사육 마릿수가 0.7% 늘어 도축 마릿수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편 6대 과일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1% 감소한 10만8000ha 수준으로 전망된다. 작황이 평년 수준일 경우 2016년산 과일 생산량은 작년보다 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렌지와 포도 수입량은 계절관세 추가 인하 등으로 늘어나고 자유무역협정(FTA) 영향으로 호주산 체리와 베트남산 망고 수입도 증가할 전망이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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