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용품 시장은 벌써 '봄바람'
G마켓, 무선청소기 판매 5배 증가
입력 : 2016-03-03 15:21:22 수정 : 2016-03-03 15:21:22

환절기에 이사와 혼수 시즌까지 겹치며 각종 청소용품 시장에도 봄 바람이 불고 있다. 수 십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프리미엄 무선청소기가 불티나게 팔리는가 하면, 성능이 크게 향상된 로봇 청소기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청소 시장에도 스마트 제품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3일 G마켓이 최근 한달(2월2일~3월1일) 동안 무선청소기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442%) 급증했다. 다이슨 청소기 등 사용하기 간편하고 성능이 우수한 제품들이 히트상품으로 떠오르면서 그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로봇청소기 판매는 43% 증가했다. 일반 유선 진공청소기 판매도 12% 늘었다.

 

일부 지역에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이 인상되면서 음식물쓰레기 부피를 줄일 수 있는 제품을 찾는 고객도 크게 늘었다.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달 동안 음식물처리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0배(992%) 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씨켓 음식물처리기'(15만1200원)는 강력한 바람으로 음식물쓰레기를 건조시켜 주며 냄새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은 장점으로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용 소품도 덩달아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유리창, 베란다 틈 등 겨울철에 청소를 자주 하기 힘든 공간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 유리닦기 용품과 유리 세정제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84% 증가했고, 물호스 판매는 2배 이상(104%) 증가했다. 배수구 세정제 판매는 3배 가까이(192%) 늘었다. 겨울철 결로 현상과 환기를 자주 하지 못해 생긴 곰팡이를 제거할 수 있는 곰팡이 제거제 판매는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기본적인 청소용품을 구매하는 사람도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 한달 동안 분리수거함과 쓰레기통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7% 증가했다. 밀대/청소포 판매는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특히 20만원을 호가하는 프리미엄 쓰레기통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제작돼 내구성과 부식 저항이 강한 '웨스코 킥 마스터 주니어'(12L)는 22만3600원에 판매중이다.

 

(위부터 시계방향)다이슨 '무선청소기', 유리 세정제 '3M 프로글라스', 씨켓 '음식물처리기', 프리미엄 쓰레기통 '웨스코 킥 마스터 주니어'. (사진제공=G마켓)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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