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시황)서울 매매시장 10주째 보합세 유지
관망심리 커지며 신도시와 경기·인천 매매가격 '동반 하락'
입력 : 2016-03-04 11:13:13 수정 : 2016-03-04 11:13:13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0주 연속 제자리를 유지했다. 국지적으로 수요나 매물현황에 따라 가격 등락이 나타나고는 있지만 매수·매도인 모두 결정을 보류한 상태로 관망하는 자세를 보였다.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매매가격이 0.01% 하락했다. 일부 매도자들은 매물 가격을 내려 거래에 나서려고 하지만 매수자들은 추가 가격 하락을 예상하며 거래 시기를 미루는 모습이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은 ▲송파구(-0.12%) ▲강동구(-0.01%) ▲금천구(-0.01%)가 하락했다.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 신천동 진주 등이 250만~2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대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급매물만 간혹 거래될 뿐 매수세가 없다.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마천동 금호어울림1차 등도 2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강동구는 계속된 거래부진으로 명일동 삼익그린2차,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등이 250만~1000만원 가량 내렸다. 금천구는 독산동 주공14단지가 250만~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매수세가 급격히 줄면서 강세를 보이던 중소형 매물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성북구(0.08%) ▲강서구(0.05%) ▲마포구(0.04%) 등은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성북구는 돈암동 돈암삼성, 길음동 동부센트레빌 등이 500만~1500만원 가량 올랐다. 역세권 대단지 아파트로 매매거래가 꾸준하다. 강서구는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가 1000만~1500만원 정도 올랐고, 마포구는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가 10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파주운정(-0.12%) ▲일산(-0.04%) ▲분당(-0.03%)이 하락했고, ▲산본(0.03%) ▲판교(0.02%) ▲평촌(0.01%)은 올랐다. 파주운정은 야당동 한빛마을2단지휴먼빌레이크팰리스가 750만원 정도 내렸다. 일산은 일산동 후곡18단지현대, 주엽동 강선10단지한양 등이 250만~2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분당은 정자동 파크뷰가 1500만~2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매수세가 크게 줄면서 저가매물이 출시된 영향이다.
 
경기·인천은 ▲안산시(-0.07%) ▲용인시(-0.06%) ▲안성시(-0.03%) ▲고양시(-0.02%) ▲광명시(-0.01%) ▲수원시(-0.01%) 순으로 하락했다. 안산시는 고잔동 고잔1차푸르지오, 선부동 주공10단지, 초지동 주공그린빌11단지 등이 150만~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대출심사기준 강화 이후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시장에 대한 불안심리도 커지면서 매수수요가 뚝 끊겼다. 용인시는 신봉동 신봉자이2차, 상하동 강남마을한라비발디 등이 500만~1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안성시는 공도읍 임광그대家1단지가 500만원 정도 하락했고, 고양시는 탄현동 임광진흥 등이 1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이에 반해 ▲광주시(0.09%) ▲양주시(0.05%) ▲의왕시(0.05%)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광주시는 곤지암읍 킴스빌리지가 500만~750만원 가량 올랐다. 오는 7월 성남-여주 복선전철 개통 기대감으로 매물을 찾는 수요가 있지만 매매물건이 부족하다. 양주시는 고읍동 한양수자인, 광사동 한양수자인3단지가 25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지하철7호선 양주연장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투자문의가 유입되면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자료/부동산114.
 
전세는 서울 ▲마포구(0.55%) ▲은평구(0.33%) ▲금천구(0.24%) ▲강서구(0.16%) ▲동대문구(0.15%)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전세매물 찾기가 쉽지 않다 보니 오른 가격에 거래가 되면서 시세가 상승했다. 마포구는 대흥동 마포자이2차,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등이 500만~2500만원 가량 올랐다. 은평구는 진관동 은평뉴타운마고정센트레빌, 은평뉴타운우물골위브 등이 1000만~4000만원 가량 올랐다. 금천구는 가산동 두산, 구로동 두산위브 등이 250만~1500만원 가량 올랐다.
 
한편 ▲양천구(-0.12%) ▲관악구(-0.05%) ▲송파(-0.04%) ▲강동(-0.02%)은 전셋값이 하락했다. 양천구는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4단지, 목동신시가지12단지(저층) 등이 500만~3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학군수요가 마무리되면서 전세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5월 입주하는 목동힐스테이트(1081가구) 등으로 전세수요가 분산되면서 전세계약이 더디다. 관악구는 봉천동 관악드림타운이 500만원 정도 내렸다. 전세수요가 줄면서 전셋값이 소폭 하향 조정됐다.
 
전세는 ▲은평(0.58%) ▲도봉(0.41%) ▲구로(0.31%) ▲강서(0.26%) ▲노원(0.23%) ▲양천(0.21%)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은평은 진관동 은평뉴타운박석고개힐스테이트, 우물골위브, 상림마을, 폭포동힐스테이트 등이 1000만~5000만원 가량 일제히 올랐다. 전세매물이 자취를 감춘 가운데 신규 임대물건도 월세로 출시되면서 전세매물 부족에 따른 가격 강세가 두드러졌다. 도봉은 방학동 대상타운현대, 쌍문동 한양5차 등이 500만~3500만원 가량 올라 전세계약이 체결된다. 구로는 구로동 신도림태영타운, 동아1차 등이 500만~3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2%) ▲일산(0.02%) ▲동탄(0.01%) ▲판교(0.01%)가 오른 반면 ▲산본(-0.03%)이 유일하게 전셋값이 하락했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LG, 무지개청구 등이 250만원 가량 올랐다. 일산은 일산동 후곡11단지주공, 후곡12단지주공 등이 250만~500만원 가량 올랐고, 동탄은 반송동 시범한빛금호어울림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산본은 전세수요가 줄면서 전세매물이 나가지 않자 산본동 을지한진 전셋값이 1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양주시(0.10%) ▲의왕시(0.09%) ▲광주시(0.08%) ▲안양시(0.06%)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양주시는 매매가격과 함께 전세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고읍동 한양수자인, 광사동 한양수자인3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의왕시는 전세매물이 귀해 왕곡동 솔거신명, 왕곡동 충무쌍용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광주시는 곤지암읍 킴스빌리지가 750만원 가량 올랐고, 안양시는 평촌동 인덕원대림2차e편한세상이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하남(-0.04%) ▲안산(-0.04%) ▲안성(-0.01%) ▲파주(-0.01%)은 전셋값이 하락했다. 하남시는 망월동 LH신동아15단지가 500만원 정도 떨어진 가격에 거래됐다. 미사지구 새아파트 등으로 수요가 분산되면서 전셋값이 소폭 내렸다. 안산시는 초지동 주공그린빌11단지, 성포동 주공11단지 등이 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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