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 "노사관계 대립적"
노동부 설문조사..노사관계 '부정적' 시각 늘어
입력 : 2009-09-16 17:54:02 수정 : 2009-09-17 09:48:48


[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국민의 절반이상이 노사관계가 대립적이라며 이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는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월 14일부터 4일 간 성인 남녀 10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65.0%가 노사관계가 대립적이라고 응답해 '협력적'으로 대답한 4.6%에 비해 14배 가량 높았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대립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해 조사(48.0%)보다 훨씬 높아져 노사관계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대변했다.
 
이에 대해 노동부 측은 지난해 하반기 이뤄진 정치성 연대파업과 올해 조사 기간 전후에 계속된 쌍용차 파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향후 노사관계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국민들이 많아 노사관계가 사회통합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 부정적인 관계로 변화할 것'이라 답한 비율은 28.5%로 지난해 18.1% 보다 높아졌고, '더 협력적인 관계로 변화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본 비율이 지난 해 42.0%에서 29.7%로 줄어, 향후 노사관계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한편, 조사에서는 앞으로 노동운동이 역점을 둘 분야로 고용안정(46.2%)이 우선 꼽혔다.
 
다음으로 근로조건 향상(31.9%)을 응답했지만, 정치적 영향력 확대는 2.2%에 그쳐 정치투쟁으로 비화되는 노동운동에 대한 국민들의 차가운 시선을 반영했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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