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이건희 따돌리고 주식부자 '1위' 올라
정몽구 회장 주식평가액 4.6조원..정의선 부회장도 5위 올라
입력 : 2009-09-23 16:40:34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최근 현대차(005380)현대모비스(012330)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보유주식 평가액이 크게 늘었다.
 
23일 재계사이트 재벌닷컴이 1777개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 22일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4조6439억원을 기록해 상장사 주식부자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개인 보유 상장사 주식지분 평가액에서 증시 사상 최고 기록이다.
 
정 회장의 주식 평가액이 가파르게 오른 것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정 회장과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여온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은 평가액이 4조3534억원에 그쳐 정 회장과 2905억원의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1조9008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고, 현대중공업의 지분 10.8%를 보유한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1조6913억원으로 4위에 올랐다.
 
또 정의선 현대차(005380) 부회장은 개인 지분이 많은 글로비스(086280)기아차(000270)의 주가가 급등한 데 힘입어 이날 1조6260억원으로 5위를 차지해 부친인 정몽구 회장과 함께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1조4662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1조4524억원,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이 1조4053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090430) 대표이사가 1조1537억원,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이 1조802억원을 각각 기록해 '1조원클럽'에 들었다.
 
이밖에 정용진 신세계(004170) 부회장이 9074억원, 김택진 엔씨소프트(036570) 대표이사가 9026억원,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씨가 8935억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8051억원의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1000억원 이상 주식 보유자는 올 들어 가장 많은 125명을 기록했다. 이는 연초 93명에 비해 34.4% 증가한 수치다.
 
이들 중 주식지분 가치가 1조원이 넘는 이른바 '1조원 클럽' 주식부자 숫자도 이날 10명을 기록해 연초의 4명보다 배가 넘는 6명이 불어났다.
 
 
< 자료 : 재벌닷컴 >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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