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자체 분석 '새누리 145석·더민주 100석·국민의당 35석'
입력 : 2016-04-10 17:52:05 수정 : 2016-04-10 17:52:19
[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여야가 20대 총선 사흘을 앞둔 시점에서의 자체 판세 분석 결과를 내놨다. 비례대표까지 포함해 새누리당은 145석, 더불어민주당은 100석, 국민의당은 35석을 각각 전망했다.
 
안형환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10일 오전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자체 판세 분석으로 145석 전후를 얻어 과반을 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주 예상했던 130~140석보다는 다소 상승한 수치지만 여전히 과반을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는 ‘엄살 작전’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특히 수도권에서 많이 좋아졌다"며 "개별 후보들이 열심히 한 것도 있고, 당 지도부가 1주일 동안 헌신적으로 유세했던 것이 수도권 접전지역에서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145석은 우세와 경합우세인 지역을 모두 포함한 것으로 우세만 따지면 많지 않다"면서 "영남에서도 무소속을 지역을 감안하면 50석 가량을 얻는다고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장선 더민주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누리당이 180석을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는 비례대표를 합해도 100석이 어렵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지역구에서 여당 우세지역을 130석 정도로, 저희 당은 60석 정도로 판단하고 있다"며 "경합지역이 40여곳인데 대개 수도권이 많다. 반반 가져온다고 해도 비례 포함해도 100석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도 이날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호남에서 20석 이상, 수도권에서 4~5석, 비례대표 10석 등 35석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호남 의석수와 수도권 경합지역, 정당득표에 따라 4~5석이 '플러스, 마이너스'될 수 있어 전체적으로 30~40석 사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내부에서 마지막으로 호남을 찾아 수도권 선거상황과 녹색바람 열풍을 보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그보다 수도권 경합지역에서의 녹색바람을 더 확산시키는 것이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안형환 새누리당 중앙 선대위 대변인.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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