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내년 100달러 넘어설 것"-메릴린치
유가 상승, 글로벌 경제회복 '악영향'
입력 : 2009-10-06 09:29:02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국제유가가 재차 100달러 선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5일 CNN머니에 따르면 미국계 금융회사 메릴린치는 신흥국들의 수요 증가와 선진국들의 느슨한 통화정책의 지속으로 내년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메릴린치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내년 4분기 국제 유가가 배럴당 82달러에 머물 것이란 종전 전망을 넘어서는 상승요소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글로벌 원유 수요를 조절하는 정책이나 예외적인 공급 확대가 없는 상황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느슨한 통화정책이 유지될 경우 신흥국들의 수요 증가 속에 내년 말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릴린치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제 막 회복국면에 진입한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국제유가 상승과 신흥국으로의 자본 유입이 신흥국들의 통화 절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신흥국들의 원자재 수요 증가는 OECD 국가들의 무역 여건을 악화시킬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세계 경제회복은 취약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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