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미리보기)금리인상 논란 지속…FOMC 의사록·물가 ‘주목’
입력 : 2016-05-15 10:00:00 수정 : 2016-05-15 10:00:00
[뉴스토마토 어희재기자] 이번 주(16~20일) 뉴욕 증시의 최대 관심사는 계속되는 올해 추가 금리인상 논란 속 공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지난달 물가 지표가 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 3대지수는 일제히 내리며 3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주간단위로 1.16%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0.5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0.39% 내렸다.
 
소매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으로 미국 소비 경기에 대한 우려가 짙어졌으며 애플 주가 급락으로 주 후반 기술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월초 고용 지표에 이어 경제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금리인상에 대한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매파적인 발언도 지수에 부담이 됐다.
 
전문가들은 계속해서 엇갈리는 내달 금리인상 전망 속에서 투자자들이 이번주에 공개될 지난달 FOMC 의사록 내용과 금리인상에 결정적인 힌트가 될 물가 지표에 주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18일(현지시간) 오후 2시 4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지난달 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금리정책에 대한 특별한 힌트를 내놓지 않은 가운데 미국의 내부 경기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고용, 물가 지표 등의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의미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종전의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했다는 데서 비둘기파적이라고 평가했다.
 
마켓펄스는 비둘기파적이었던 지난달 의사록 공개로 6월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다소 잦아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7.5%, 7월 가능성은 20%, 9월은 34%로 집계됐다.
 
다만 마켓펄스는 오는 17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발표될 경우 상반기 내에 금리인상 가능성은 증폭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베스팅닷컴은 근원 CPI가 전년보다 2.1%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밖에 주목할 만한 지표로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16일), 주택착공건수(17일), 근원 소매판매,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활동지수(19일)가 있다.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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