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장관, 한·일 통상장관회담 매년 개최 합의
17일 일본서 '투자라운드테이블' 개최…대일 투자유치 8천만달러 확보
입력 : 2016-05-18 15:17:39 수정 : 2016-05-18 15:17:39
[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 주형환 산업통상부 장관이 17일 하야시 모토오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과 통상 장관 면담을 갖고, 산업부와 경산성 간 '산업통상장관회의'를 매년 개최키로 합의했다. 
 
지금까지 한일 통상장관회담은 한일중 정상회의,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쳬) 등 다자 회의가 열릴 때 비정기적으로 개최됐고 이번에 정례화를 합의한 것이다. 1차 회의는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 한국측이 한일 상호간에 투자를 확대할 경우 유럽 및 북미 국가와 같이 기업내(Intra firm) 교역을 확대하고 이것이 전체교역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고, 일본측도 이에동의하고 양국 기업간 상호 투자확대를 촉진키로 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17일 오후 일본 도쿄 경제산업성 집무실에서 하야시 모토오 경제산업성 대신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또 양 장관은 지난해 11월 한일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LNG 등 에너지, 전자상거래,  제3국 공동진출 등의 후속조치를 실행할 것도 협의했다. LNG 협력과 관련해선 세계 1, 2위 LNG 소비국인 일본과 한국이 소비국간의 협력을 통해 기존 판매자 위주의 경직된 LNG계약 관행을 개선키로 했다. 
 
제 3국 공동 진출의 경우 한국과 일본의 금융기관 협력을 통해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참여해 해외 인프라 플랜트 분야에 공동 진출하고, 전자상거래 분야는 일본과 한국이 세계 4위, 7위에 해당하는 거대 전자상거래시장임을 감안해 지난해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3국이 합의한 '디지털 싱글마켓'을 적극 실현키로 했다.
 
양 장관은 이러한 한일간 협력이 한일중 3국으로 확대하는 것이 역내 경제활성화에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중일 FT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한일 양국간 협력하기로 하였으며, WTO, G20 등 다자 회의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주 장관은 또 이날 300명의 양국 대표 경제인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제48회 한일경제인회의에 참석해  국교정상화 이후 지난 50년간의 한일 경제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50년을 향한 한국과 일본의 공동번영을 위한 경제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주 장관은 도레이, 스미토모, 쿠라레 등 일본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해 8000만 달러(940억원)의 투자계획을 확정했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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