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환율 하락에 대외거래 비중 낮아진 한국 경제
입력 : 2016-06-15 14:48:08 수정 : 2016-06-15 14:48:08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우리나라 수출과 수입 등 대외거래 비중이 줄어들고 수출의 생산유발 효과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고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 때문이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산업연관표(연장표) 작성 결과’에 따르면 2014년 우리 경제의 재화와 서비스 총공급(총수요)은 4237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0.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출(751조8000억원)과 수입(673조7000억원)을 합친 대외거래는 1425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33.6%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과 비교하면 1.5%포인트 낮은 수치다.
 
대외거래 비중은 2012년 36.2%에서 2013년 35.1%로 떨어진 이후 2년 연속 내림세다.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과 원·달러 환율 영향이 크다.
 
권태현 한은 경제통계국 투입산출팀장은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영향으로 대외거래 비중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2014년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96.6달러로 전년보다 9.3%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평균 1053.2원으로 3.8% 떨어졌다. 
 
국내 산업의 총산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감소했다. 2014년 총산출액(3564조1000억원)에서 수출에 의한 생산유발 비중은 41.2%로 2013년보다 1.3%포인트 떨어졌다. 총산출액 중 수출 비중은 2012년 43.2%에서 2013년 42.5%로 떨어진 후 2년째 하락세다.
 
반면 총산출액에서 투자 비중은 2013년 18.7%에서 2014년 19.4%로 0.7%포인트 올랐다. 소비는 38.8%에서 39.4%로 0.6%포인트 상승했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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