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브렉시트 공동 대응 방안 논의
외화유동성 점검과 건전성 관리, 수출기업 지원책 모색
입력 : 2016-06-27 17:30:00 수정 : 2016-06-27 20:55:04
[뉴스토마토 김형석기자] 은행권 수장들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대내외적 위험에 공동으로 대처하기로 결정했다.
 
2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하영구 은행연합회장과 주요 은행장들은 이날 은행연합회에서 은행장 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은행장들은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위험회피 현상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이러한 현상이 단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
 
이어 국내외 금융시장이 작은 이슈에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모니터링과 신속한 대응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은행들은 ▲외화유동성 점검 ▲건전성 관리 ▲실물부문 지원 강화 및 컨틴전시 플랜 재점검 등의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외화유동성 점검 분야에서는 고유동성 자산을 추가로 확보하고 외화부채의 만기구조를 장기화 하는 등 가능한 방안들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지속적인 자산건전성 확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부담요인을 제거하고 대외 충격에 대한 완충여력을 충분히 유지할 예정이다.
 
달러화, 엔화가치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국내 수입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만기연장, 무역대금 관련 금융지원 등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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