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정부 경제정책 방향, 시의적절" 환영
입력 : 2016-06-28 18:25:21 수정 : 2016-06-28 18:25:21
[뉴스토마토 남궁민관기자] 경제계가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일제히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최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의지를 적절히 담아냈다는 평가다.
 
송원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은 28일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과 관련해 "하반기 경제활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경 등 재정보강으로 경기·고용 리스크를 극복하고, 신산업 육성으로 산업경쟁력을 강화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경제는 수출감소와 내수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예상치 못한 브렉시트 발생으로 글로벌 불확실성까지 높아진 상황으로, 이에 따른 경제주체들의 불안심리를 가라앉히고 실물경제로 위기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정부의 신속한 재정집행과 적극적인 통화정책, 4대 구조개혁의 과감한 추진을 통해 경제 위기가 성공적으로 극복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 역시 논평을 통해 이번 경제정책 방향이 수출 회복을 위해 시의적절했다고 평가했다. 무협은 "세계경제의 저성장이 지속되고 수출부진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영국의 EU탈퇴 결정으로 무역업계는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정부가 오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 하며, 수출 회복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브렉시트 피해기업을 신속 지원키로 한 것은 매우 적절한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무역업계의 무역금융 관련 애로 해소를 위해 국가신용도가 낮은 개도국 프로젝트 수주시에도 수은·무보의 여신한도를 상향토록 하고, 대 이란 결제통화 및 결제방식을 다변화하기로 한 것은 우리 기업들의 수출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선제적 사업재편으로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유망 신산업·신기술을 선정, 집중 지원하는 한편, 중장기 서비스경제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규제개혁특별법을 제정하여 규제 장벽을 제거키로 한 것을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노동개혁 입법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경총 관계자는 "오늘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은 일자리 중심의 국정운영을 발표한 것이어서 매우 의미있는 조치"라며 "경영계는 정부가 금번 발표한 경제정책 방향을 통해 노동개혁 입법을 재추진하겠다고 강력하게 밝힌 만큼 관련법을 조속히 국회 통과에 정치권이 앞장서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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