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산업협회, 선도SC 선정…전문인력 양성 나서
입력 : 2016-07-21 11:04:18 수정 : 2016-07-21 11:28:32
[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21일 반도체산업 인적자원 개발을 담당하는 ‘선도 SC’로 선정됐다. 
 
SC란 주요 산업별로 업종 단체·대표 기업·전문 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된 민간 주도의 인적자원개발 협의기구다. 현재 16개의 SC가 운영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올해 반도체 분야 선도 SC로 선정된 협회는 연간 4억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협회는 우선 기술 유출 방지를 위해 반도체 퇴직인력을 활용하고 그들의 전직 지원에 나선다. 협회는 지난 4일부터 반도체 퇴직인력을 대상으로 ‘반도체 기술교육 전문강사 양성과정’을 개설했다. 훈련을 거친 반도체 퇴직인력들을 반도체 교육 프로그램의 전문강사나 산업현장 교수로 투입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또 4분기에 반도체 석·박사 인력을 대상으로 자동차용 반도체 세계 2위 기업인 독일의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와 함께 ‘자동차용 반도체 인력양성 포럼’을 진행할 계획이다. 협회는 지난해에도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와 자동차용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운영한 바 있다. 
 
2015년 반도체 산업기술 인력 학력별 부족인원(단위:명,%). 자료/한국산업기술진흥원
 
국내 반도체산업은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산업 기술 인력은 9만1113명이며, 1508명의 전문인력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학력별로는 석사 인력의 부족율이 33.8%로 가장 높다. 
 
전배근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인적자원개발팀장은 “반도체산업의 미래는 인재 양성에 달렸다”며 “대학과 대학원에 우수인력이 유입되고 그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아 산업 현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인적 자원의 선순환구조를 만드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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