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재 수출활성화 위해 생활용품, 패션·의류 명품화
7대 생활 용품에 IT·디자인·한류 접목…패션·의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민첩 대응
입력 : 2016-07-28 15:30:01 수정 : 2016-07-28 15:30:01
[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정부가 소비재 수출활성화를 위해 생활용품과 패션·의류의 명품화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두타면세점에서 2016년 글로벌 생활명품 선정식을 계기로 생활용품과 패션·의류 프리미엄화 대책을 발표했다.
 
생활용품은 실용중시, 맞춤형, 친환경·웰빙 등 글로벌 소비 트렌드의 변화에 맞춰 IT, 디자인, 한류 열풍과 융합을 통해 가구, 가방, 주방용품, 문구, 운동레져, 안경, 시계 등 7대 생활 용품을 프리미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단기적으로 제품 기획과 개발, 수출마케팅에 이르는 모든 과정 지원을 통해 프리미엄 생활용품을 육성할 방침이다.
 
8월부터 가구를 시작으로 생활용품 7대 품목별 R&D 기획 등 정책과제 발굴을 위한 소비재 융합 단체를 순차적으로 출범하고 내년에는 약 300억원 규모의 R&D 자금을 투입한다.
 
또한 서울 상암동의 IoT 협업 센터를 통해 IT 융합 시제품 제작 및 관련 기술 컨설팅을 신규로 실시하고, 국내 유명 아티스트와의 매칭과 체험형 융합 마케팅, PPL 등 한류 활용 마케팅도 확대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생활용품 산업의 근원적 경쟁력 제고를 위해 DoF(생활용품 미래제품 활용 시나리오, 선행 디자인 개발 등), 인프라 확충, 대·중소 협력, 시니어 디자이너 자문단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패션과 의류도 프리미엄화에 나선다. 소비자 선호패션 다양화와 모바일 구매 확산 등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산업부는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5대 핵심요소인 ▲디자이너 역량 강화 ▲신 유통 플랫폼 활용 ▲고기능 소재 개발 ▲생산기반 강화 ▲협업 생태계 조성을 집중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2020년까지 200명의 유망디자이너를 'World Star Designer'로 육성하고, 300개 브랜드의 해외 온라인 몰 입점과 중국 대형 쇼핑몰 내 150개 브랜드의 패션·소비재 업종 동반진출 등 온라인, 모바일, 편집샵의 신 유통 플랫폼 활용을 촉진할 예정이다.
 
또, 스포츠웨어, 스마트의류, 안전보호복, 친환경 의류 등 4대 중점분야의 고부가가치 소재·제품 개발을 위해 2021년까지 2000억원의 R&D 예산을 투입하고 소비자 맞춤형 의류의 국내생산을 위해 2020년까지 1000명의 봉제 전문인력을 양성, IT 기술을 활용한 의류제조 시스템을 보급할 계획이다.
 
이관섭 산업부 차관은 "시가총액이 현대차의 3배 가까이 되는 86조원에 이르는 루이뷔통 그룹(LVMH)의 출발 역시 생활용품이었던 여행 가방 제작이었다"며 "생활용품과 섬유패션 산업이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두타면세점에서 2016년 글로벌 생활명품 선정식을 계기로 생활용품과 패션·의류 프리미엄화 대책을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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