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Plus)핏비트, 2분기 매출 46% 급증…신제품 효과 '톡톡'
입력 : 2016-08-03 11:04:23 수정 : 2016-08-03 11:04:23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웨어러블 기기 전문 기업인 핏비트의 지난 분기 매출이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급증했다. 
 
핏비트의 신제품 웨어러블 피트니스 트래킹
기기 블레이즈. 사진/핏비트 홈페이지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핏비트는 지난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수치인 4억70만달러보다 46% 늘어난 5억865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억7820만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또한 이 기간 핏비트는 570만개의 웨어러블 피트니스 트래킹 기기를 판매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00만개를 소폭 하회한 것이지만 전년 동기 수치인 450만대보다 늘어났다. 
 
다만 같은 기간 순이익의 경우 630만달러(주당 3센트)를 기록해 전년 동기 수치였던 1770만달러(주당 7센트)보다 64% 감소했다. 이는 신제품과 마케팅 투자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기간 영업 비용은 1억71만달러에서 2억3530만달러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와 관련해 제임스 박 핏비트 최고경영자(CEO)는 "비용 증가는 내년 신제품 출시를 위한 것"이라면서 "올해 홀리데이 시즌에는 지난 홀리데이 시즌보다 더 많은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핏비트가 훌륭한 매출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신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매출 증가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핏비트의 신제품인 '알타'와 '블레이즈'가 전체 매출의 54%를 차지하며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WSJ은 그동안 시장에서 핏비트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취향과 기술을 따라갈 수 있을지 우려가 있었지만 이번 매출은 이러한 우려를 잠재운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그동안 회사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핏비트의 주가는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56% 급락했었고 지난 12개월간에는 72% 급락했었으나 이 소식에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8% 가까이 급등했다. 
 
핏비트는 향후 전망 역시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10월로 끝나는 현재 분기 특별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EPS) 예상치로 핏비트는 17~19센트를 제시했는데 이는 전문가 예상치 18센트에 대체로 부합하거나 더 높은 수준이다. 매출 역시 전문가 예상치 4억9700만달러와 부합하거나 더 높은 수준인 4억9000만달러~5억1000만달러로 제시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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