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 제2의 보정동 카페거리 들어선다
입력 : 2016-08-03 18:06:04 수정 : 2016-08-03 18:06:04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소상공인들의 성공적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인도네시아에 '보정동 카페거리'를 모델로 한 소상공인 K타운이 조성된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3일 경기도 용인시 보정동 카페거리에서 '소상공인 해외진출 간담회'를 열고, 오는 2018년 말 인도네시아에 K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우선 2017년 인도네시아에 ‘소상공인 안테나숍’을 마련할 계획이다. 안테나숍은 실제 판매에 앞서 제품이나 업태에 대한 시장조사, 수요조사, 광고효과 측정 등을 목표로 운영되는 선발대 성격의 전초기지다.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보정동 카페거리는 2000년대 중반부터 자연적으로 카페거리가 조성됐으며, 현재 약 2만2000㎡ 면적에 8개 골목마다 소테마거리를 조성해 카페 등 126개 점포가 영업 중이다. 소상공인들의 협업을 통해 구축한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된다.
 
정부는 보정동 카페거리를 모델로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 외곽지역에 소상공인 K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청은 소상공인연합회, 세계중소기업협의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과 함께 인도네시아 현지 조사를 진행했다.
 
주 청장은 "소상공인 개개인이 해외로 진출하는 것은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굉장히 어려움이 많아 협업을 통해 함께 해야 성공할 수 있다"며 "소상공인 해외진출 정책을 중점 추진해 2020년까지 1000건의 성공사례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정동 카페거리가 인도네시아 진출의 첫 모델이 될 것”으로 자신했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이 3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보정동 카페거리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중기청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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