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소 추세 중미 시장, 개방 가속화…5차 FTA 협상 서울서 개최
입력 : 2016-08-07 13:52:48 수정 : 2016-08-07 13:52:48
[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점차 규모가 줄어드는 중미 시장과의 교역을 늘리기 위한 자유무역협정(FTA) 논의가 진행된다. 정부는 중미 시장 개방 협상을 가속화 할 방침이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과 중미 6개국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5일 동안 서울 포시즌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중미 6개국은 코스타리카와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파나마로 이번 협상은 지난해 6월 협상 개시 이후 열리는 5번째 본협상이다.
 
한국측은 여한구 산업부 자유무역협정정책관을 수석대표로 산업부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하고, 중미측은 헤수스 베르무데스 니카라과 산업개발통상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중미 6개국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중미 FTA 제3차 협상.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번 회의의 주요 협상 안건은 자동차·섬유 등 수출 유망 품목 개방, 서비스·투자 자유화, 정부 조달시장 개방 등이며, 정부는 지식재산권 및 공정한 시장 경쟁 규범 등을 강화해 한국 기업의 중미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조속한 시일내에 높은 수준으로 협상을 타결시키기 위해 주요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해왔다"며 "이번협상에서는 협정문 주요쟁점에 대한 합의방안을 모색하고 특히 상품과 원산지, 서비스·투자, 정부조달 분야에서의 시장개방 협상을 가속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미 6개국은 중남미미 6개국은 지난해 기준으로 중남미에서 국내총생산(GDP)규모 5위(2202억 달러), 인구 규모 3위(4620만 명)의 시장규모를 보이며 앞으로 시장잠재력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 한국과 중미와의 교역 규모는 2013년 56억달러에서 2014년 50억달러, 지난해 41억 달러로 감소 추세를 보여왔다. 
 
협상단의 수석대표를 맡은 여한구 산업부 자유무역협정정책관은 "중미 국가들과의 FTA를 통해 최근 감소 추세에 있는 중미 교역의 반전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조속한 시일내에 높은 수준의 협상을 타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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