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해외 판매망 구축해 글로벌기업 도약!"
(블루칩을 찾아서)바이오시밀러 선두기업 ‘셀트리온’
2012년 합성의약품 특허만료..시장점유율 확대
입력 : 2009-11-03 18:07:06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생명공학기업인 ‘셀트리온’이 해외 판매망을 구축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설립한 셀트리온은 2500억원의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바이오시밀러 분야에 진출했다.
 
특히, 이 회사는 우수한 인력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무섭게 성장하며, 이 분야 세계 3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유방암 치료제인 ‘허셉틴’과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레미케이드’ 개발을 완료했고, 최근에는 허셉틴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임상 승인을 받았다.
 
여기에 2012년부터 합성의약품들의 특허만료가 시작돼 성장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김형기 부사장은 “전 세계에서 5조원 이상씩 팔리는 제품들이 2012년부터 특허가 만료된다”면서 “이런 약들은 비싼 가격 탓에 아시아에서는 특허 등록이 안된 상태”라며 지금이 기회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수한 제품을 개발•생산해도 판매망이 구축되지 않으면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할 수 없는 건 자명한 사실이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은 단기간 내 세계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공격적으로 네트워크 구축에 나서고 있다.
 
셀트리온은 전세계를 크게 선진국과 비선진국으로 나눠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비선진국은 14개 권역으로 나눴으며, 이 중 10군데는 이미 파트너 선정과 계약을 마친 상태다.
 
또, 선진국은 미국의 최대 제네릭 제약사 중 하나인 호스피라사와 미국과 유럽시장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셀트리온은 오는 2011년부터 국내를 시작으로 전세계 시장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며, 전체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절반을 점유한다는 목표이다.
 
김 사장은 “제품개발이 완료되는 단계에 맞혀 판권 구축작업에 나섰다”면서 “현지 상황을 잘 아는 제약사들에게 판권을 넘겨 효율적인 판매망 구축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판권계약 조건은 현지 제약사들이 자체 브랜드로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판매하고 수익은 셀트리온과 50 대 50으로 나누는 방식이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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