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한국 마이너스 0% 성장..전망치 올려
"한국의 급속한 경제 회복세는 수출 경쟁력 때문"
입력 : 2009-11-10 09:41:59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은경기자] 국제금융기구인 세계은행(WB)이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0.7%로 대폭 상향했다.
 
10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최근 세계은행이 발표한 '동아시아 : 회복으로 반등' 보고서에서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올해 -0.7%, 내년 3.7%로 올려잡았다.
 
지난 6월 세계은행은 한국 경제 성장률을 올해 -3~3.5%, 내년 2% 로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한국 경제성장 전망치를 불과 4개월 만에 올해의 경우 2.3~2.8%포인트나 올려잡았고, 내년 역시 1.7%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이다.
 
세계은행의 이같은 마이너스 0%대 전망치는 지난 10월 국제통화기금(IMF)이 수정 발표한 성장률 전망치(-1.0%)보다 높아, 국제금융기구로써는 처음이다.
 
또한 동아시아 신흥공업경제지역(NIEs)가운데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국가의 올해 성장 전망치는 한국(-0.7%), 싱가포르(-2.6%), 홍콩(-3.0%), 대만(-3.8%) 등의 순이었다.
 
세계은행은 이같은 한국의 급속한 경제 회복세는 수출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동아시아국 가운데 한국의 지난 2분기 상품·서비스 수출의 전년동기 대비 감소폭은 3.9%로 태국(-21.8%), 대만(-18.4%) 필리핀(-15.9%), 싱가포르(-15.7%)에 비해 가장 적은 수준이다.
 
세계은행은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 동아시아 신흥국과 개도국이 회복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며 " 특히 동아시아 신흥국 중 한국의 경제 회복세가 가장 빠르다"고 평가했다.
 
뉴스토마토 이은경 기자 onew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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