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濠, 3개월 연속 금리인상”-블룸버그
종전 3.50%→3.75%로 인상 전망
입력 : 2009-12-01 09:19:18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호주중앙은행(RBA)이 3개월 연속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1일 블룸버그통신은 자체 전문가 조사를 통해 호주 경제가 강한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RBA가 기준금리를 현행 3.50%에서 3.75%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BA는 최근 소비자신뢰 개선과 중국의 원자재 수요 급증을 바탕으로 호주 경제가 새로운 성장기에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 또 최근 경제 상승세가 수 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해 향후 호주 경제에 대한 강한 자신감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몇몇 전문가들은 정부의 경기부양책 축소로 경기회복 속도가 둔화될 우려가 있는 만큼 RBA가 내년 2월까지 금리 인상을 미룰 것이란 의견도 내놓고 있다.
 
크래이그 제임스 호주 커먼웰스 뱅크 수석연구원은 "RBA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기준금리는 여전히 기록적으로 낮은 상태에 머물고 있는 반면 호주 경제는 계속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연구원은 그러나 "최근의 제조업 투자 부진이 RBA의 금리인상에 부담을 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호주의 3분기 기업투자는 13.4% 감소를 보인 제조업의 부진 속에 전년 동기 대비 3.9% 하락을 기록했다.
 
RBA는 이날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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