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전기차 볼트EV 국내 첫 공개 현장 가보니
LG전자와의 협업 통해 부산-서울 1회 충전으로 왕복 실현
입력 : 2016-10-26 17:45:35 수정 : 2016-10-27 15:37:39


글로벌 브랜드 쉐보레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가전쇼 ‘2016 한국전자전(KES)’에 참가해 친환경차 시대를 이끌 혁신의 아이콘으로 부상한 쉐보레 볼트(Bolt) EV를 국내에 첫 공개했다. 최근 전기차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탓인지 많은 사람들이 이날 출시된 볼트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현장 관람객들은 “추가 충전없이 부산에서 서울까지 가능한가요?", "국내에 언제 출시되고 가격은 얼마인가요?” 등 큰 관심을 표명했다.
 
미국 환경청으로부터 볼트EV는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383km라는 혁신적인 주행거리 인증을 받았다. 한국에서는 아직 인증절차가 진행되지 않았지만 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한국지엠 측은 설명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볼트EV는 동급 최대 주행거리를 확보해 전기차의 가장 큰 단점인 배터리 성능을 향상 시켰다”고 강조했다.
 
더욱 강력해진 퍼포먼스와 주행거리가 개선될수 있었던 이유는 LG전자와의 협업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할 수있다. 쉐보레는 LG전자와 파트너십을 채결해 개발부터 가격측정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 했다. LG전자는 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 개발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구동모터, 인버터, 배터리팩 등 11개 핵심부품과 시스템을 공급했다. 여기에 GM만의 전기차 개발 기술이 더해져 볼트EV는 부산에서 서울까지 충전 없이 주행 가능하다. 
 
볼트 EV의 경쟁모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한국지엠 관계자는 “흔히 경쟁모델로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과 테슬라의 모델3 등을 생각하기 쉬운데 볼트 EV의 최대 주행가능거리가 이들과 비교해 월등히 높기 때문에 경쟁모델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짤라 말했다. 
 
이날 개막에 열린 GM 모빌리티 포럼에서 제임스 김(James Kim) 한국지엠 사장은 볼트 EV를 시장의 판도를 바꿀 제품이라고 소개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꿔 놓을 쉐보레 볼트 EV의 2017년 상반기 한국 시장 출시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볼트 EV는 쉐보레 브랜드가 추구하는 독창적인 혁신의 가치를 담은 제품으로 국내 소비자의 높은 기대 수준을 만족시키고 혁신에 대한 갈망을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볼트EV는 탁월한 성능과 커넥티비티를 제공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의 장거리 주행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며 "오늘날 전기차는 충전 인프라와 주행거리의 한계와 같은 도전과제를 마주하고 있는데  GM은 이 두 가지 도전과제를 해결할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국내 전기차 시장 확대를 이끌어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다양한 회사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윈윈전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김 사장은 "GM의 노력과 더불어 포스코 ICT 및 LG와의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전기차에 대한 고객 경험이 더 나아질 것이라 믿는다"며 "국내 전기차 보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 정부와 파트너들이 꾸준히 협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트 EV는 내년 상반기 중 국내시장에 출시될 계획이며 가격 포함 보다 자세한 사항은 출시일자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GM은 향후 ▲커넥티비티(Connectivity) ▲자율주행(Autonomous) ▲공유경제(Sharing) ▲친환경차(Alternative Propulsion) 등 4대 핵심 영역에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자동차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맞춤형 퍼스널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이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발표한 쉐보레 브랜드의 볼트 EV 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국지엠
 
배성은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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