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젠 “글로벌 펩타이드 바이오 소재 전문 기업 도약할 것”
다음달 7일 코스닥 상장
입력 : 2016-11-22 15:20:37 수정 : 2016-11-22 15:53:48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신약과 소재 등 투트랙 성장 모멘텀을 바탕으로 글로벌 탑 티어 펩타이드 바이오 소재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김재일 애니젠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개발 중인 유방암 표적 항암제(AGM-130)의 임상 1상이 내년 상반기 완료될 것으로 보이는데 1상이 끝나면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을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2000년 설립된 애니젠은 팹타이드를 이용한 의약·산업용 바이오 소재 생산과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펩타이드란 생명현상 유지에 중요한 단백질 분자의 기본 구성단위인 아미노산이 2~50개 정도 결합된 호르몬성 단백질을 뜻한다.
 
애니젠은 기존 고체상 펩타이드 합성법(SPPS)와 용액상 펩타이드 합성법(LPPS)의 장점만을 결합한 독자적인 합성 기술들을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다. 이들 기술로 제조된 애니젠의 펩타이드 제품은 제조과정에서의 불순물을 최소화해 제조수율 및 제품 품질이 매우 높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애니젠은 지난 2010년 설립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펩타이어드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타사 대비 30~40% 저렴한 가격으로 펩타이드를 생산해 국내외 수요처에 공급하고 있다.
 
김재일 대표는 “회사의 의약용, 연구용, 화장품용 펩타이드 소재는 국내에서는 동국제약, 종근당, 유한양행, 아모레 퍼시픽 등에 공급된다”며 “해외는 텔라(Tella), NEC, 인터켐(Interchem 등 다양한 곳에 제공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의 펩타이어드 소재는 총 20여종이다. 이 중 4종이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 및 제품신고를 취득해 연구용, 화장품용 소재로 쓰이고 있다. 김 대표는 “애니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리활성 펩타이드 카탈로그를 보유하고 있다”며 “사용빈도가 높은 소재는 수요자에게 단시간 내 신속공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펩타이드 바이오 소재 제조뿐만 아니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펩타이드 신약의 연구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그는 “AGM-130뿐만 아니라 제2형 당뇨병 신약 후보물질 ‘AGM-212’도 전임상 효능 시험을 완료했다”며 “이와함께 신경병증성 통증 신약 후보물질 ‘AGM-251’은 조만간 전임상 독성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술특례를 통해 다음달 7일 상장하는 애니젠의 공모주식수는 총 70만주다. 공모 희망가는 2만2000~2만6000원으로 총 154억~182억원을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자금은 CGMP 인증을 받는 제2공장 설립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오는 23일까지 수요 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며 28~29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7일이다.
 
김재일 애니젠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에 대한 설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유현석 기자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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