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11월 물가상승률 4.78%..식료품값 급등
인플레이션 압력..조기 출구전략 시행 가능성 커져
입력 : 2009-12-14 17:11:03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인도의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식료품값 급등 속에 최근 10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지난달 인도의 도매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4.7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10월 기록한 1.34% 상승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의 전문가 예상치 4.2% 역시 웃도는 결과다.
 
11월 마지막주 식료품값은 전년 동기 대비 19.05% 상승하며 최근 11년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인도의 물가가 기록적인 상승을 보임에 따라 인도중앙은행(RBI)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통화긴축정책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두부리 수바라오 RBI 총재는 지난주 "식료품값 등급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경우 RBI의 통화정책에 수정이 있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투사 포다르 골드만삭스 뭄바이지점 연구원은 "물가 급등 현상은 명확하며 가까운 시일 내 이에 따른 위험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포다르 연구원은 "통화확장정책이 상당 기간 유지됐다는 점과 시중에 풀린 과도한 유동성이 물가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르면 내년 1월 RBI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 국민 8억명 가량이 하루에 2달러 이하로 생계를 꾸려간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인도의 최근 식료품비 급등 현상은 심각한 사회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
 
프라납 무케르지 인도 재무장관은 지난주 의회에 빈곤층 식료품 지원을 위한 특별 예산 345만8000루피(7억4170만달러)의 승인을 요청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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