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S&P와 우리지수 해외이용계약 대행 위한 상업계약 체결
입력 : 2016-12-08 11:11:41 수정 : 2016-12-08 11:11:41
[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한국거래소(KRX)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S&P Dow Jones Indices(이하 S&P)와 한국거래소 산출 지수의 해외이용계약 대행을 위한 상업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거래소 산출지수에 대해 S&P가 미주지역 등에 소재하는 해외기관과의 계약업무를 대행하기 위한 상업계약 체결이다. 이번 상업계약으로 S&P는 향후 3년간(2017~2019년) 한국거래소를 대행해 해외이용자와의 지수라이선스 계약체결 등의 마케팅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S&P는 한국거래소의 지수시스템 구축에도 협력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양사간 협력사업을 기존 지수개발·마케팅에서 IT분야까지 확대했다. 12월 중 S&P는 IT 총괄책임자를 파견해 선진적 시스템 도입에 필요한 기술이전과 지수시스템 개발 실무를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지수이용자가 제시하는 방법에 따라 지수를 산출하는 커스텀지수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는데도 합의했다. 이를 통해 한국거래소는 S&P의 지수개발시스템을 활용해 시장이 원하는 상품성 있는 지수를 단기간에 공급하는 것이 가능하다. 
 
양사는 코스피200 등 채권지수와 최소변동성지수 등의 스마트베타지수를 내년에 공동 개발하는데도 합의했다. 스마트베타지수는 전통적인 시가총액 가중방식 대신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시장수익률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지수로, 싱글팩터와 멀티팩터 유형이 있다. 싱글팩터는 하나의 요소를 활용해 지수를 구성해 시장수익률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고, 멀티팩터는 싱글팩터 2~3개를 조합해 지수를 구성해 시장수익률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지수다. 
 
거래소 관계자는 “S&P와의 상업계약을 통한 해외 마케팅 협업으로 우리지수의 해외 이용이 확대되고, 브랜드 인지도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 S&P의 선진적 지수시스템을 우리 지수시스템에 도입함으로써 국내 지수개발 수요에 적시 대응이 가능한 지수시스템 구축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상환 한국거래소 부이사장과 Alex Matturri S&P CEO가 계약을 체결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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