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제회복 신호.. 은행 대출 4년 만에 첫 감소
기업들, 자금 여건 개선..대출 수요 감소
입력 : 2010-01-12 10:12:16 수정 : 2010-01-12 11:41:35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일본 은행권 대출이 지난달 4년 만에 첫 감소세를 나타냈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은행(BOJ)은 이날 성명을 통행 지난달 신용조합을 제외한 일본 은행권 대출이 전년 동월 대비 1.2% 하락했다고 밝혔다.
 
미쓰비시UFJ를 비롯한 일본 10대 은행들의 대출이 3.1% 하락하며 전월 기록한 1.3% 감소보다 크게 줄었다.
 
일본의 대출은 지난 2008년 12월 최근 16년래 최고인 4.1% 성장을 기록한 후 지난해 11월까지 매월 소폭 증가세를 보여왔다.
 
일본의 지난달 대출 감소는 2005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그 동안 얼어붙었던 기업들의 자금 상황이 최근 경기회복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데이비드 코헨 액션이코노믹스 아시아담당 국장은 "대출 감소는 일정 부분 신용시장 상황이 정상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글로벌 신용위기로 심각한 자금난에 직면했던 중소기업들의 사정 역시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2009회계연도 3분기 (2009.9~12) 경제성장률은 연율 기준 1.3%로 나타나 2분기 2.7% 성장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로버트 펠드만 모건스탠리 도교지점 경제조사국장은 "올해 일본 경제가 수출 수요 증가 속에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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