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예금·대출 1조원 기록…올해 목표치 '돌파'
인터넷은행 출범 후 70일만에 달성…"이용 편의와 금리 경쟁력 덕분"
입력 : 2017-06-15 18:40:12 수정 : 2017-06-15 18:40:12
[뉴스토마토 이정운 기자]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의 예금·대출잔액이 1조원을 넘어서며 올해 목표치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수신(예금)금액은 5200억원, 여신(대출)금액은 4800억원을 기록해 여·수신을 합한 잔액규모가 1조원을 돌파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4월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출범한 은행이다. 앞서 케이뱅크는 출범 당시 올해 목표액을 수신 5000억원, 여신 4000억원으로 잡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출범 이후 70여일만에 올해의 목표를 돌파한 모습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이같이 인터넷은행이 급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고객 이용 편의성 개선과 시장금리 경쟁력 덕분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은행은 시중은행과 달리 직접 은행을 방문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24시간 쉽게 계좌를 개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프라인 지점이 없는 만큼 시중은행보다 인건비·운영비가 절감돼 예금 금리는 높고 대출 금리는 낮은 점이 특징이다.
 
실제로 케이뱅크의 대표 예금상품인 '코드K 정기예금'은 은행권 최고 수준인 2.0%(12개월 기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직장인K 신용대출'은 최저 2.65% 금리로 별도 서류 제출 없이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다.
 
케이뱅크는 이번 여·수신액 1조원 돌파를 기념해 수신금리를 높인 정기예금을 특별 판매를 진행할 방침이다. 1년(12개월) 기준 최고 1.95% 금리를 제공하던 '플러스K 정기예금'을 이달 30일까지 1000억원 한도로 최고 2.3% 금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주력 대출 상품인 '직장인K 신용대출'에서 마이너스통장 방식의 대출은 일시 중단할 계획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예상보다 빨리 여·수신이 늘어 고객 감사 뜻으로 우대혜택을 담은 정기예금 특판 이벤트를 실시한다"며 "마이너스통장은 새 상품을 내기 위해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의 예금·대출잔액이 1조원을 넘어서며 올해 목표치를 돌파했다. 사진/뉴시스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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