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회사채 발행 3조5300억..전년比 53%↓
입력 : 2010-02-03 12:00:00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지난달 일반회사채 발행 규모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 이상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해 1월 기업들이 자금 확보를 위해 역대 최고 물량의 회사채를 발행했기 때문에 올해 반작용으로 회사채 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일반회사채 전체 발행규모는 3조53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3.4% 감소했다. 전월에 비해서도 41.8%나 줄었다.
 
또 지난해 4분기 일반회사채 발행시장을 주도했던 자산유동화채권(ABS)의 경우는 지난달 4484억원이 발행돼 전월대비 85.8% 감소했다.
 
이성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월에는 리먼 사태 이후 회사들이 자금확보에 나서 역대 최고 물량의 회사채가 발행됐다"며 "당시 2~3년 만기의 회사채가 발행됐기 때문에 올해는 회사채 물량이 많이 줄었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ABS의 경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기반의 ABS 물량이 많이 줄었는데, 이는 여전히 건설업의 위험성이나 분양률 저조 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일반회사채 중 종류별로 발행규모를 살펴보면 무보증사채가 2조752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자산유동화채(4484억원), 옵션부사채(2000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988억원), 전환사채(30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회사채 발행 목적은 만기상환을 위한 차환발행(1조5941억원), 운영자금(1조5850억원), 시설자금(250억원), 기타(326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달에는 현대제철(004020)이 3500억원으로 발행규모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신세계(004170)(3000억원), LG생활건강(051900)(3000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 : 한국예탁결제원>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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