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투기자금 억제 위해 위안화 절상 필요"
이르면 3월 위안화 절상 가능
입력 : 2010-02-04 14:54:45 수정 : 2010-02-04 18:27:41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중국이 기준금리 인상 이전에 위안화 절상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주어 촨창 중국 거시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는 외부 투기자금의 유입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 전에 위안화 절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주어 연구원은 "위안화 환율을 고정한 채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외부 투기 자금 유입이 거세질 것"이라며 "위안화 절상이 투기 자금 유입을 막아 결과적으로 당국의 긴축 움직임을 더욱 효과적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투기 자금이 고속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중국으로 몰려들고 있다"며 "당국이 이 같은 현상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할 경우 과잉유동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밍 중국 국무원 산하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중국안보저널(China Security Journal)' 기고를 통해 빠르면 다음달 위안화 절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장 연구원은 수출 회복과 인플레이션 우려 증가, 국제사회의 위안화 절상 압력 증가를 원인으로 꼽았다.
 
중국은 물가 상승이 자칫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인플레이션 억제를 올해 주요 정책 목표로 삼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주 "점증하는 물가 상승 우려가 당국의 정책 실행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자산버블이 심각한 걱정거리"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글로벌 경제위기가 본격화된 지난 2008년 7월 이후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을 6.83위안으로 고정해 오고 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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