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식품업계 최초 매출 4조 돌파 가능할까?
입력 : 2010-02-05 08:53:57 수정 : 2010-02-05 08:54:26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질문1) CJ제일제당 지난해 실적 결과는 어땠나요?
 
-CJ제일제당이 지난해 기능성 소재식품의 호조로 2008년 보다 9.8% 늘어난 3조8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에 비해 953.9% 증가한 2677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2619억원으로 0.1%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질문2) CJ제일제당 실적을 분석해주세요.
 
-이처럼 매출이 증가한 것은 가정용 베이킹 제품인 프리믹스시장의 확대 등 기능성 소재식품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전분당 생산업체인 신동방CP와 식용유 생산업체 삼양유지의 판매대행을 하면서 판매대행 효과로 약 1000억원이 매출액에 포함됐습니다.
 
신선식품 부문에선 두부와 콩나물 등 콩제품류가 전년에 비해 20% 넘는 고성장을 지속했으며, 계란과 프레시안 브랜드의 호조로 육가공 부문 매출도 17% 성장했습니다.
 
해외 바이오 계열사들의 성장세도 매출 증대에 일조했습니다.
 
브라질 법인의 외환관련 손익이 늘면서 지분법 이익이 증가해 해외 바이오 계열사들의 연간 누계 지분법 이익이 790억원에 달했습니다.
 
반면 매출원가 상승 부담과 경기 침체에 따른 건강제품 매출 감소로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0.71%pt 감소한 6.8%에 그쳤습니다.
 
(질문3) CJ제일제당은, 올해 실적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요?
 
-올해 식품업계 최초로 4조원 매출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4조700억원대의 매출을 올려 업계 최초로 4조원 매출을 돌파할 것"이라며 "신선식품 부문의 고성장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매출 성장률은 소재식품과 사료 부문의 매출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6%대에 머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바이오 사업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입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글로벌 바이오 매출 1조원 돌파와 함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세계 1위 품목인 핵산, 라이신의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질문4) 증권가는 올해 실적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증권가에서도 올해 전망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IBK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3%, 8.4%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는 경기회복에 의한 식품 판매량 증가, 주요 곡물들의 원화환산 투입원가 하향안정, 제약사업 턴어라운드 등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해외 바이오 계열사들의 실적 호조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해외 바이오 계열사들의 올해 실적은 라이신 가격 회복과 수율 상승에 따른 원가 절감 그리고 핵산 가격 강세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현대증권도 "CJ제일제당은 환율 하락의 최대 수혜주이고, 설탕 가격 인상에 따른 원당 부문 마진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외 자회사의 실적 호조와 올해 삼성생명 상장에 따른 보유 지분 가치 상승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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