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관심주)외국계·기관, IT株 두고 '공방'
외국계 현대차·기관 기아차 매수중
입력 : 2010-02-05 11:09:29 수정 : 2010-02-05 11:09:29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시장에 매도 압력이 강합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와 철강주를 400~700억원대로 팔고 있습니다.
지수가 급락하면서 외국인 보다는 기관이 적극적입니다.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는 건데요. 전기전자, 운송장비, 화학업종을 150~300억원대로 매수하고 있습니다.
 
외국계 매도 상위 종목, 금액순입니다.
삼성전자(005930)(-140억), POSCO(005490)(-135억), KT(030200)(-90억), 기아차(000270)(-83억), LG디스플레이(034220)(-68억) 순입니다.
 
키움증권은 KT(030200)에 대해서 “지금 확보하고 있는 초기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유지할 것이며 새로운 성장 동력과 함께 앞으로 긍정적인 변화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목표가를 6만8000원으로 올려잡았습니다.
외국인은 KT(030200) 주가 5만원선 돌파한 이후 8거래일째 매도하고 있습니다. 외국계도 사흘째 매도 우위입니다.
 
기관 매도 상위 종목, 수량순입니다.
 
신한지주(055550)입니다. 어제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증권가에서는 금융권 최고의 실적 모멘텀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분위기였는데요.
하지만 현 가격 수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었습니다.
여전히 가격 매력이 있다는 의견도 있었구요.
반면 토러스증권은 “이익의 가장 큰 축을 담당하는 신한카드의 이익 모멘텀이 훼손되고 있다는 점, 은행 업황 악화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 리스크”라고 지적했는데요.
업종 대표주 프리미엄을 감안해도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 수준이라는 평가였습니다.
기관은 2거래일째 매도 우위입니다. 주가는 사흘 만에 크게 밀리고 있습니다.
  
외국계 매수 상위 종목입니다.
현대차(005380)(+47억), 한국전력(015760)(+43억), 삼성화재(000810)(+43억), 코리안리(003690)(+26억), GS(078930)(+25억) 순입니다.
 
한국전력(015760)입니다. 어제 모간스탠리는 “원자재 가격 하락과 원화 강세가 비용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3만5220원으로 올려 잡았습니다. 다만 연료비용 연동제가 실제로 시행될 때까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전기요금 인상이 적어도 내년부터 전면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연초에 원자력 모멘텀으로 지난달 20일 장중 4만2250원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후 5일선과 20일선의 이격 축소과정이 진행됐습니다.
오늘 반등 하루 만에 하락하고 있는데, 외국계에서 매수가 기록되고 있습니다.
  
기관 매수 상위 종목입니다.
기아차(000270)(+12만), 외환은행(004940)(+7.5만), 하나금융지주(086790)(+6.7만), 한국전력(015760)(+6.2만), KT(030200)(+5만) 순입니다. 10위권 안에 LG디스플레이(034220)삼성전기(009150) 같은 IT주도 눈에 띕니다.
 
기아차(000270)입니다. 요즘 증권가의 러브콜을 많이 받는 종목입니다.
오늘 아침, 신한금융투자도 신차 효과에 따른 내수와 해외 판매가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했는데요.
또 현대-기아차 SUV가 미국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합니다.
기아차(000270) 신형 쏘렌토도 지난달 처음 미국 시장에 소개된 이후 단숨에 시보레 에퀴녹스, 도요타 라브4에 이어 판매 3위에 올라섰습니다.
어제 신고가를 도전했던 주가가 오늘 3거래일 만에 하락하고 있습니다. 1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도 꾸준합니다.
 
*외국계 – 오전 10시 30분 기준 금액순.
*기관 – 오전 9시 58분 기준 수량순.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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